한일人 이야기

따뜻한 한일시멘트의 사람들 이야기입니다. 모범사원 해외산업연수 <div style="color: rgb(0, 0, 0); line-height: 24px; font-family: nanumgothic,sans-serif; font-size: 11pt;"><img style="margin-bottom: 40px;" alt="모범사원 해외산업연수 - 자족하는 삶을 지향하는 나라, 태국" src="/upload/editor/160826_01.png"> </div> <div style="color: rgb(0, 117, 200); line-height: 24px; font-family: nanumgothic,sans-serif; font-size: 12pt; font-weight: bold;">국왕이 존재하는 불교국가, 태국</div> <div style="margin: 10px 0px 30px; color: rgb(0, 0, 0); line-height: 24px; font-family: nanumgothic,sans-serif; font-size: 11pt;"> 하늘에서 바라 본 태국의 첫인상은 드넓은 평원의 모습과 잘 정리된 논밭 등 전형적인 농업국가의 느낌이었다. 국토의 70%가 산지인 우리나라와는 달리 태국은 산이 거의 없다고 한다. 넓게 펼쳐진 평원과 숲속 사이로 길게 늘어진 강줄기가 장관을 이루고 있었다. 5시간 여 비행 끝에 도착한 방콕 수완나폼공항. 우리를 안내해 줄 가이드와의 미팅을 시작으로 첫 번째 태국연수 일정이 시작됐다. 태국은 대부분의 국민이 불교를 숭배하고 있는 대표적 불교국가이자, 국왕이 존재하는 나라이다. 현 국왕인 푸미폰 아둔야뎃(Bhumbol Adulyadej) 국왕은 현재 90세로 무려 71년째 재위중이라고 한다. 2010년 미국의 경제전문지가 발표한 세계 부자 왕족 재산 현황에서 1위(한화 약 36조)를 차지하기도 했던 푸미폰 국왕은 젊은 시절 교통사고로 인해 한쪽 눈이 실명되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의안을 끼운 채로 연중 200일 이상씩 태국 전역을 돌며, 국민들을 어떻게 하면 더 잘살게 할 수 있을까를 항상 고뇌하고 그 많은 재산에도 소탈하게 살기위해 노력하는 성품이라고 한다. 지금도 전 국민의 강력한 지지와 존경을 받고 있으며, 태국의 살아있는 부처로도 불리고 있다. 특이한 점은 왕비가 여럿이었던 선대 국왕들과 달리, 현재까지 조강지처 한 명만을 바라보고 살고 있다고 하니, 왕실의 안정과 장수의 비결이 다른게 아니라는 생각이 들었다. </div> <div style="color: rgb(0, 117, 200); line-height: 24px; font-family: nanumgothic,sans-serif; font-size: 12pt; font-weight: bold;">콰이강의 다리, 칸차나부리</div> <div style="margin: 10px 0px 15px; color: rgb(0, 0, 0); line-height: 24px; font-family: nanumgothic,sans-serif; font-size: 11pt;"> 첫 번째 연수일정지인 칸차나부리는 제2차 세계대전 당시의 역사적 배경과 아픔을 고스란히 간직하고 있는 곳으로, 미얀마와 국경을 접하고 있다. 세계적으로도 유명한 ‘콰이강의 다리’가 있는 지역으로 영화와 소설의 단골 배경이 된 곳이기도 하다. 2차 세계대전 당시, 일본군의 감독 하에 연합군 전쟁포로 6만여 명, 강제 징용된 동남아시아 노동자 20만 명이 동원되어 1년 6개월 만에 480km에 이르는 철도를 건설했으며, 이 건설로 인해 무려 10만 명이 넘는 사상자가 생겼다고 한다. 많은 포로들의 희생이 따랐기에 ‘죽음의 철로(Death Railway)’라고도 불리고 있다. 그 아픔을 고스란히 간직하고 있으면서도, 현재 태국 도로 대부분은 일본차들이 점령하고 있는 모습을 보니 참 아이러니한 생각이 들었다(참고로 태국은 세계 9위의 자동차 생산국이지만, 고유의 자동차 브랜드는 없고, 대부분 일본 브랜드 차량을 제조하고 있다). </div> <div style="color: rgb(0, 0, 0); line-height: 24px; font-family: nanumgothic,sans-serif; font-size: 11pt;"><img style="margin-bottom: 50px;" alt="콰이강의 다리, 칸차나부리 사진" src="/upload/editor/160826_02.png"> </div> <div style="color: rgb(0, 117, 200); line-height: 24px; font-family: nanumgothic,sans-serif; font-size: 12pt; font-weight: bold;">동남아 최대 시멘트 회사를 가다, ‘SIAM Cement Group’</div> <div style="margin: 10px 0px 15px; color: rgb(0, 0, 0); line-height: 24px; font-family: nanumgothic,sans-serif; font-size: 11pt;"> 우리는 동남아 최대의 시멘트 대기업인 ‘시암 시멘트 그룹(Siam Cement Group)’을 방문하기로 했다. 시암 시멘트 그룹은 1913년 설립되어 100년이 넘은 기업으로, 전 세계적으로 120여개의 계열사를 거느리고 있으며 태국에서 현재 그룹 기준 재계 1위라고 한다. 태국 왕실에서 약 30%이상 출자한 회사라고 하니 아무래도 기업하기는 수월한 여건인 듯하다. 글로벌 회사여서 그런지 회사분위기는 매우 자유분방하고 활기찬 분위기였다. 시멘트의 경우 전국에 총 4개 공장, 12개의 킬른에서 연간 2,200만 톤의 시멘트를 생산하고 있으며, 태국 내수시장의 약 50%를 점유하고 있다. 또한 미얀마, 캄보디아를 비롯한 동남아 대부분의 시장에 진출해 있다고 한다. 일정이 허락지 않아 본사만 다녀왔지만, 다음 기회에는 공장견학도 꼭 포함되었으면 하는 바람이다. </div> <div style="color: rgb(0, 0, 0); line-height: 24px; font-family: nanumgothic,sans-serif; font-size: 11pt;"><img style="margin-bottom: 50px;" alt="SIAM Cement Group 사진" src="/upload/editor/160826_03.png"> </div> <div style="color: rgb(0, 117, 200); line-height: 24px; font-family: nanumgothic,sans-serif; font-size: 12pt; font-weight: bold;">Amazing Thailand, 파타야</div> <div style="margin: 10px 0px 30px; color: rgb(0, 0, 0); line-height: 24px; font-family: nanumgothic,sans-serif; font-size: 11pt;">파타야(Pattaya)는 아름다운 모래사장, 청정하고 따뜻한 바닷물과 더불어 각종 해양 스포츠를 즐길 수 있는 아시아 휴양지의 여왕이라 불리는 곳이다. 하지만 모래사장은 생각보다 아름답지 않았고, 바닷물 또한 그리 깨끗해 보이지는 않았다. 자연정화 능력을 상실할 정도로 너무 많은 관광객이 몰려온 탓이 아닐까? 그래도 다양한 음식과 화려한 볼거리, 다양한 문화가 어우러진 다채로운 쇼 등은 국제적인 관광명소로 불릴만했다. 세계 3대 쇼로 일컬어지는 알카자쇼, 파타야의 현란한 밤거리 ‘워킹스트리트’ 등은 태국 관광청이 강조하는 ‘Amazing Thailand’의 진면목을 볼 수 있었다.</div> <div style="color: rgb(0, 117, 200); line-height: 24px; font-family: nanumgothic,sans-serif; font-size: 12pt; font-weight: bold;">사유지가 테마파크로, 농 눅 빌리지</div> <div style="margin: 10px 0px 30px; color: rgb(0, 0, 0); line-height: 24px; font-family: nanumgothic,sans-serif; font-size: 11pt;"> 상암월드컵 경기장을 250개 합친 크기의 거대한 정원이자 테마파크로 꾸며진 농 눅 빌리지(Nong Nooch Village)는 농 눅이라는 할머니의 사유지라고 한다. 어느 날 남편이 죽자 그 슬픔을 달래기 위해 손수 이렇게 아름다운 정원을 만들었다고 하는데, 세계 각국의 공연, 쇼 등 다양한 프로그램과 상주하는 직원만 2,500명에 이르는 동양최대 자연테마파크라고 한다. 우리나라의 외도를 연상케 했고 웅장한 규모가 놀라웠다. </div> <div style="color: rgb(0, 0, 0); line-height: 24px; font-family: nanumgothic,sans-serif; font-size: 11pt;"><img style="margin: 0px 20px 40px 0px; float: left;" alt="황금절벽 사원 사진" src="/upload/editor/160826_04.png"> </div> <div style="color: rgb(0, 117, 200); line-height: 24px; font-family: nanumgothic,sans-serif; font-size: 12pt; font-weight: bold;">거대한 황금불상이 존재하는 곳, 황금절벽 사원</div> <div style="margin: 10px 0px 30px; color: rgb(0, 0, 0); line-height: 24px; font-family: nanumgothic,sans-serif; font-size: 11pt;">1996년 현 국왕 푸미폰의 즉위 50년을 기념하기 위해 절벽위에 조각한 황금절벽 사원(Wat Khao Chi Chan)은 높이 109m, 폭 70m의 거대한 상이다. 산을 수직으로 깎아 그 위에 황금으로 레이저를 이용하여 130m의 불상을 그린 것으로, 7년 여의 제작기간 동안 황금 5톤과 14K금 117톤이 사용되었다고 한다. 제일 가까이 갈수 있는 건 30m까지이며 태국 군인이 밤낮으로 지키고 있다고 하니, 떨어지는 금이라도 주워볼 생각은 아예 안하는 게 좋을 것 같다.</div> <div style="color: rgb(0, 117, 200); line-height: 24px; font-family: nanumgothic,sans-serif; font-size: 12pt; font-weight: bold;">진정한 행복은 자신에게 있다</div> <div style="margin: 10px 0px 30px; color: rgb(0, 0, 0); line-height: 24px; font-family: nanumgothic,sans-serif; font-size: 11pt;">국민의 90% 이상이 불교를 믿고 있는 태국민들은 대부분 환생을 믿는다고 한다. 그렇다보니 현세에 불만을 가지고 시기, 질투하며 싸우기 보다는 현세에 만족하고 주위를 돌아보며 덕을 쌓는데 더 중점을 둔다고 한다. 충분히 누리되 지나치게 수준 이상의 것을 추구하지 않고, 사치와 낭비에 빠지지 않으며 편안하고 만족스러운 삶을 더 소중히 여기는 삶. 종교적인 배경을 떠나 치열한 경쟁 환경 속에서 하루하루 급박하게 돌아가는 우리네 삶을 돌아볼 때, 과연 무엇이 진정 행복한 삶인가를 다시 한 번 생각해 보는 시간이었다. </div> <div align="left" style="margin: 10px 0px 30px; text-align: left; color: rgb(0, 0, 0); line-height: 24px; font-family: nanumgothic,sans-serif; font-size: 11pt;">[출처] 2016 <사보한일> 여름호</div> <div align="left" style="margin: 10px 0px 30px; text-align: left; color: rgb(0, 0, 0); line-height: 24px; font-family: nanumgothic,sans-serif; font-size: 11pt;"> </div>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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