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의 절반이 몰려 사는 수도권. 그 중에서도 중심을 이루는 서울 한가운데서 매일 교통지옥에 시달리다 보면, 문득 이 거리를 자유롭게 달려보고 싶다는 생각이 들곤합니다. 최근 환경에 대한 관심이 몸짱 열풍과 어우러져 자전거 인구가 부쩍 늘었다고 하는데요.
한강을 중심으로 240km에 이르는 국내 최장, 최고의 자전거도로가 지금도 계속 확장되고 있다는 것은 이제 자전거 타기가 국민적인 취미로 거듭나고 있다는 반증이 아닐까 싶습니다.
이런 거국적인 유행(?)을 한일가족과 함께하고자 ‘삼천리 라이더스’가 탄생되었습니다.


‘삼천리 라이더스’는 올해 3월 24일 발족한 자전거동호회입니다. 지난 4월 18일 11명의 회원들과 함께한 팔당댐 라이딩을 시작으로 전국 삼천리 방방곡곡을 누비자는 원대한 계획에 첫걸음을 떼었습니다. 자전거는 관절에 부담이 가지 않는 유산소 운동으로 체력증진과 다이어트에 좋은 운동입니다. 계절마다 아름다운 꽃과 풍경을 보며 여유를 만끽할 수 있고, 자전거 도로 곳곳에 숨겨진 맛집을 찾아다니는 즐거움도 빼놓을 수 없습니다. 더불어 좋은 사람들과 함께 할 수 있다면 더없이 아름다운 추억들을 만들어 갈 수 있으리라 믿습니다.

앞으로 안전한 자전거 도로를 중심으로 모임을 추진할 계획입니다. 누구나 부담 없는 쉬운 코스부터 사내 은둔 고수들을 중심으로 한 장거리 코스까지 모두를 만족 시킬 수 있는 동호회가 되고자 합니다. 자전거가 없다고 망설이지 마세요. 편한 복장과 즐거운 마음으로 참석하시기만 하면 됩니다. 나머지는 ‘삼천리 라이더스’가 책임지겠습니다 !

[출처] 2015 <사보한일> 여름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