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감재 필요 없는 백색칼라 콘크리트
- 등록일 :
- 2006.07.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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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일시멘트, 계룡건설, 트라이포드 합작으로 국내 최초 시공
마감재가 따로 필요 없고, 구조물 자체에 색상표현
기존 콘크리트 보다 내구성이 뛰어남
외국기술과 외국산 제품에만 의존하던 백색칼라 콘크리트가 순수 국내 제품과 기술로 시공에 들어간다.
한일시멘트는 계룡건설, 트라이포드와 합작으로 내년 1월에 완공 예정인 대전 ‘이응노 미술관’을 국내 최초로 백색칼라 콘크리트를 사용하여 시공한다고 밝혔다.
백색칼라 콘크리트는 기존 콘크리트 공사처럼 페인트, 벽지, 석재 등을 이용하여 따로 마감할 필요가 없으며, 구조물 자체에 색상을 표현할 수 있다는 것이 특징으로 지난 12일 ‘고내구성 백색칼라 콘크리트 조성물’로 특허(특허 제 10-0597972호)를 취득한 바 있다.
건축이나 토목구조물에 백색칼라 콘크리트가 사용되는 것은 이번이 국내 최초로써 색상발현과 강도가 우선되기 때문에 기존의 칼라 콘크리트 제품보다는 한 단계 상승한 시공기술과 제품개발력이 요구된다.
현재까지는 붉은색, 초록색계열의 칼라 콘크리트 제품이 나오고 있으나, 이들은 대부분 도로 및 보도, 자전거도로의 포장을 위한 바닥용으로 제작되어 사용되었다.
한일시멘트관계자는 “이번에 개발한 백색칼라 콘크리트는 기존 콘크리트 보다 오히려 내구성 면에서 더욱 뛰어나다”며 “경기침체로 어려운 상황에서 고객중심의 제품개발을 통해 레미콘 업계에 신 성장 동력으로 자리매김 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백색칼라 콘크리트는 일반적으로 백색 시멘트 혹은 일반 시멘트를 사용하여 백색안료를 혼입하여 생산한다. 이번 시공에는 백색의 선명도를 향상시키기 위해 백색 시멘트에 백색안료를 혼입한 콘크리트를 사용한다.
계룡건설 관계자는 “주택성능 등급 표시제도 시행으로 특화된 주택과 아파트 건설로 백색컬러 콘크리트의 수요는 꾸준히 늘어날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