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따뜻한 한일시멘트의 사람들 이야기입니다. 단양공장 직원 사진 나를 깨우는 ‘우리의 도전’
지난 8월 26일에 열린 제45회 전국 품질분임조 경진대회에서 한일시멘트 단양공장 생산팀 ‘소백산’ 분임조가 은상을 차지했다. 공동의 목표를 향해 달려온 1년여의 시간, 소백산 분임조가 함께 써 내려간 도전기를 들어보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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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6년 근속의 힘, 그 원천은 도전
한일시멘트 단양공장 생산팀에서 시멘트 포장 전 단계인 마지막 완제품 공정 업무와 현장 설비 점검 및 관리 등을 책임지고 있는 김춘규 사우. 올해로 입사 26년을 맞이한 그는 경진대회 출전 경력 또한 그에 못지않다.

“2005년에 결성된 우리 분임조는 꾸준히 대회에 참가해왔고 도전을 이어가고 있습니다. 그런 도전이 가능했던 이유 중 하나는 데이터 관리입니다. 우리는 지난 15년 동안의 대회 관련 자료와 파트 내 공정 데이터를 체계적으로 관리하고 있습니다. 이를 기반으로 개선 활동에 대한 힌트를 얻고 있지요. 데이터 관리와 적극적인 도전이 선순환을 만들어가는 셈입니다.”

자유 형식 부문에 참가한 소백산 분임조는 ‘시멘트 완제품 공정 개선으로 정지 시간 감소’를 주제로 주대책 4건, 즉개선 7건 등을 도출해 은상을 수상했다. 김춘규 사우는 수상 여부보다는 실질적 문제 해소로 이어진 것을 가장 큰 보람으로 꼽았다.

“물론 답이 정해져 있는 경우도 있지만, 각자가 찾아야 할 답도 있어요. 밥을 먹을 때 숟가락이 편할 수 있지만 어떤 사람은 젓가락이 편할 수도 있어요. 자신이 어떤 게 편한지 제대로 알아야 스스로 문제를 해결할 능력이 생깁니다. 서로의 답을 종합하고 문제를 해결하는 것이 중요한 것이죠. 생산 공정 라인이 방대한 만큼 개선할 사항이 여전히 남아 있습니다. 꾸준한 개선 활동을 통해 조금 더 효율적이고 안전한 일터를 만드는 것이 우리를 위하는 길이니, 도전은 계속될 것입니다.”

업무만큼이나 취미 생활에도 열정적인 그는 오래전부터 취미로 사진촬영을 하고 있다. 매년 전시회와 드론 촬영까지 접목하는 에너지 넘치는 김춘규 사우. 그의 도전은 일터에서도 인생에서도 계속 현재 진행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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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전은 배움의 시간이다
입사 3년 차 김중일 사우는 이번 경진대회가 첫 출전이었다.
아이디어 회의에서 생산 공정 문제 리스트를 함께 선정하고 비중과 시간 소요여부에 따라 문제를 분류하는 등 그 누구보다 최선을 다해 준비했다.

“1년을 쭉 이어나가야 하기에 꾸준히 자기 시간을 관리하는 게 가장힘들었어요. 그동안 많은 선배님께서 대단한 일을 해 오셨다는 것을 느끼게 됐죠.”.

김중일 사우는 대회 준비를 하는 동안 현장업무 및 설비에 대한 제반지식을 더욱 탄탄히 쌓을 수 있었다. 물론 준비 과정이 순탄치만은 않았다. 특히 마음에 걸렸던 것은 어린 아들이었다.

“아내와 이제 16개월이 된 아들에게는 미안한 마음이 들었죠. 바쁘다는 핑계로 살뜰히 챙기지 못할 때가 많았거든요. 대회를 준비하는 동안 가정에 소홀해질 수도 있고, 시간 관리도 잘해야 하는 등 어려운 점이 있지만, 두려워할 필요는 없어요. 특히 이제 막 업무에 투입돼 배워나가고 있는 동료, 후배님들에게는 망설이지 말라고 말해주고 싶어요. 한 번쯤 경험해봐야 할 가치 있는 도전이니까요.”

김중일 사우는 대회 출전이 개인의 역량 강화라는 측면에서 좋은 경험이 되리라고 확신한다. 그가 몸소 느꼈기 때문이다. 그리고 또 한 가지를 강조했다.

“무엇보다 분임원과의 협력을 배우고 성과를 만들어가는 방법을 체득할 수 있었습니다. 동료들의 안전을 진심으로 걱정하고 안전 관리에 더욱 신경 쓰게 됐죠. 그 어떤 것에 대한 도전도 시작은 늘 어려워요. 그러나 실패하더라도 다시 도전하는 용기를 잃지 않는 한 반드시 원하는 바를 이룰 거라고 생각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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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험과 지식으로 쌓이는 역량
행동하지 않으면 아무것도 변하지 않는다. 그런 면에서 신성용 사우에게 경진대회는 최적화된 기회였다. 도전함으로써 얻는 경험과 지식으로 자신의 역량을 키웠기 때문이다

“설비 및 공정 개선이라는 주제를 가지고 하나의 설비 개선 과정을 논리적으로 A4 한 페이지에 풀어나가기 위해서는 수많은 배경지식이 필요합니다. 굉장히 많은 자료를 봐야 하고 내용을 습득해야 하지요. 그 과정에서 해당 설비에 대해 파고들 수밖에 없습니다. 만약 입사 초기에 이러한 경험을 하게 되면, 전체 공정에 대한 큰 그림을 머릿속에 그릴 수 있게 됩니다. 본인의 업무를 조금 더 쉽게 파악할 수 있게 되죠.”

신성용 사우는 전사대회 및 도대회, 그리고 전국대회를 준비하며 해당 설비에 대해 관심을 갖게 되었고 그 기회를 살려 자신만의 경험치를 얻었다. 물론 일 년 내내 숙제를 하는 듯한 부담감도 있었지만, 그 과정에서 업무 개선 방향을 가늠하는 안목도 커졌다.

“개선 활동 전후 상황을 비교할 수 있어야, 얼마나 개선되었는지를 증명할 수 있습니다. 그렇다고 예상치를 얻기 위해서 가동 중인 공장을 멈출 수는 없어요. 현재 공정에 다른 조건을 적용했을 때의 예상치를 추정해야 합니다. 이때 통계 기법을 활용해야 해요.”

일종의 시뮬레이터 과정이 선행되어야 한다는 것이다. 그렇지만 현장 분임조가 이런 사항을 모두 소화하기란 현실적으로 매우 어렵다. 데이터 수집은 가능하지만, 어떻게 분석할 것인가는 다른 차원의 역량이 필요하기 때문이다.

“수집한 데이터를 분석하고 유의미한 개선 결과를 얻기 위해서는 통계 관련 자문과 교육 등을 지원하는 시스템이 마련돼야 해요. 분명 폭발적인 시너지를 낼 수 있을 것입니다.”

[출처] 2019 <사보한일> 가을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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