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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 최초 'CO₂ 주입 바닥용 모르타르' 개발

등록일 :
2024.08.08
조회수 :
383
“시멘트”

한일시멘트가 국내 최초로 ‘이산화탄소(CO₂) 주입 바닥용 모르타르’를 개발해 시험 타설에 성공했다.
이산화탄소를 모르타르 안에 가두는 CCUS(탄소 포집·활용·저장) 기술이 적용돼 탄소 중립에 도움이 된다. 오는 9월 롯데건설과 함께 실제 아파트에도 이 모르타르를 타설할 계획이다.
한일시멘트는 지난 8월 7일 한일시멘트 공주공장에 조성된 실험용 세대 내에 CO₂를 주입한 바닥용 모르타르 '레미탈 FS150'을 타설했다. 모르타르 1m3당 CO₂ 0.4㎏을 주입하는 방식이다. 모르타르에 CO₂를 주입하면 양생과정에서 시멘트 밀도가 증가해 시멘트 사용량을 약 3% 줄여도 동일한 강도를 유지할 수 있다.
한일시멘트가 연간 판매하는 바닥용 모르타르 전량에 주입 시 시멘트 사용 저감 효과를 포함해 약 5만t의 CO₂를 저감할 수 있다는 게 한일시멘트 측의 설명이다. 이는 하루 35㎞ 운행하는 승용차 약 1만6000대가 1년 동안 발생시키는 CO₂양이다.
한일시멘트는 CO₂ 주입 바닥용 모르타르의 자동화 타설 기술도 확보한 상태다. 모르타르용 CO₂ 정량 주입 장치를 개발해 특허 획득을 완료했고, 이 장치를 덧붙인 이동식 사일로를 이용해 아파트 등 공동주택 타설이 가능하다. 이동식 사일로란 모르타르와 물을 넣으면 자동으로 정량 배합해 고층까지 호스로 압송해주는 설비다.
한일시멘트 기술연구소 오해근 상무는 "바닥용 레미탈 제품에 CCUS 기술을 국내 최초로 적용하면서 탄소중립에 기여하게 돼 뜻깊다"며 "앞으로도 레미탈의 품질 차별화에 더욱 노력을 기울이겠다"고 말했다.
한편 한일시멘트는 산업통상자원부 산하 한국에너지기술평가원에서 지원하는 '시멘트 산업 발생 CO₂ 활용 In-situ 탄산화 기술 개발' 국책 연구과제를 산·학·연 공동으로 진행하고 있다. 과제에는 유진기업, 롯데건설, 한국석회석신소재연구소, 한국세라믹연구소, 한국건설생활시험연구원 등이 참여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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